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24일 오전 경남 창원시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 제공 |
태풍 지나갔지만 시간당 70mm 이상 비 내릴 전망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지나갔지만 경남 지역에는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밤 10시쯤부터 오늘 새벽까지 경남 전역을 관통하며 지나간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지역 누적 강수량은 사천 삼천포 407.5㎜, 거제 장목 343.5㎜, 남해 377.1㎜, 창원 진북 366.0mm 등이다.
경남 지역에는 전날 오후부터 시간당 최대 99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다만, 이날 오전 4시쯤에는 남해 등 경남 14개 시군에 발효된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하지만 지난밤 사이 경남 도내에서 각종 태풍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의 지원활동이 이어졌다.
경남 거제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체육관 지붕이 파손됐다. 또 고성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아울러 창원에서는 산사태와 저지대 위험지역 주민 240여 명이 인근 주민센터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경남 곳곳에서 침수 및 도로 유실 신고가 잇따랐다.
경남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총 173(인명구조 3건, 안전조치 114건, 배수지원 56건)건의 태풍 오마이스 관련 소방활동을 펼쳤다.
경남은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서해상에서 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한동안 빗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경남권은 시간당 70mm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밤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창원의 한 도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창원소방본부 제공 |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