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 전기버스 '올레브' 대전특구 달린다 [TF사진관]
입력: 2021.08.23 19:20 / 수정: 2021.08.23 19:20
무선 충전 방식의 전기버스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24일부터 대전 대덕특구를 달린다. / 대전시 제공
무선 충전 방식의 전기버스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24일부터 대전 대덕특구를 달린다. / 대전시 제공

1시간에 150kW 충전해 150km 주행...24일 오전 6시 운행 시작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연료를 넣거나 충전을 위해 멈출 필요가 없는 무선 충전 방식의 전기버스가 24일부터 대전 대덕특구를 달린다.

이 친환경 전기버스의 이름은 '올레브'(OLEV, On-Line Electronic Vehicle). 온라인 전기 자동차라는 뜻이다.

버스 정류장 바닥에 무선충전기 송신부가 있고 버스에는 수신부가 달려 있어 정류장에 진입하면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충전한다.

유선 충전 방식과 달리 별도의 충전시설이나 연결 부품(커넥터) 추가 설치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전력 공급선(케이블)이 땅 속에 매설돼 안전성과 부지 활용 면에서도 일반 교통수단보다 우수하다.

주행 중 무선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의 한계로 지적됐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배터리 충전량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 및 수명이 길다. 당연히 배터리 교환 횟수가 감소되므로 경제성도 좋다.

올레브 시범 운행 개통식이 23일 카이스트에서 열렸다 / 대전시 제공
올레브 시범 운행 개통식이 23일 카이스트에서 열렸다 / 대전시 제공

무선 충전 전기버스는 대전시와 과기정통부에서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4일부터 카이스트~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 노선을 2년간 시범 운행한다.

1시간에 150kW 충전해 150km를 주행할 수 있지만 대덕특구 순환 노선에서는 버스 기사의 휴게시간인 20분 동안 50kW를 충전해 23.5km를 달리게 된다.

24일부터 카이스트~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 노선을 2년간 시범 운행한다.
24일부터 카이스트~대덕특구 출연연~DCC~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을 잇는 대덕특구 순환 노선을 2년간 시범 운행한다.

첫 차는 오전 6시, 막차는 밤 10시이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같은 1250원(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이다. 단, 교통카드만 이용할 수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단순한 대중교통의 기능보다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인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무선 충전기술을 실증화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지역에서 개발된 미래 기술이 대전을 넘어 전국은 물론 세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인 올레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선버스에 올라 타 손을 흔들고 있다. / 대전시 제공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이 무선버스에 올라 타 손을 흔들고 있다. / 대전시 제공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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