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확진자1명·백신1차접종자1명 사망 '백신과의 인과성은 조사중'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코로나19 확진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확진자 80대 1명과 백신 1차 예방접종을 한 20대가 사망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사례는 지난 1월 이후 두번째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집단감염으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지난 10일 확정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 중증 환자 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중 23일 오전 8시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저질환이 없던 20대가 백신 1차 접종 후 숨져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화이자 1차 접종 완료했으며, 22일 오전 가슴통증을 호소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이번까지 총 1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으며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는 질병관리청의 공식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23일 오후 5시 현재 26명(제주 2438~2463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46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22명은 제주지역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다.

이에 따라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39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14명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91명 △'제주시 학원 2' 관련 57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20명으로 각각 늘었다.

hyej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