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자정 전후 부산·경남 덮쳐
입력: 2021.08.23 16:37 / 수정: 2021.08.23 16:37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자정을 전후해 부산과 경남을 덮칠 전망이다./기상청 제공.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자정을 전후해 부산과 경남을 덮칠 전망이다./기상청 제공.

부산시 등 당국 태풍에 대한 만반의 채비 나서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 자정을 전후해 부산과 경남을 덮칠 전망이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기준 이 태풍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49㎞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6hPa, 최대풍속 시속 72㎞로 아직 태풍의 강도 분류(중·강·매우강·초강력)에 들어갈 만큼의 규모는 아니다.

이날 저녁쯤 부산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며 23일~24일 이틀 동안 적게는 100㎜에서 많게는 400㎜ 강수량이 예상된다.

또 평균풍속 초속 10~18m(시속 35~65㎞),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시속 10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마찬가지다. 부산기상청은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남 강수량은 남해(26.5㎜)·통영(22.5㎜)·고성(19.5㎜)·진주(16㎜)·하동(15㎜)·의령(13.2㎜)·함양(13㎜)·거창(13㎜)·사천(11.5㎜)·창원(10㎜)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부산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25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폭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당국도 태풍에 대한 만반의 채비에 나선다.

부산시는 태풍예비특보가 발표된 22일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Ⅰ단계를 발령,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읍·면·동 지역담당관 재해취약지역 현장점검, 재난안전문자 및 태풍예비특보 시 행동요령 전파 등과 같은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경찰청도 이날 가용경력을 총 동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재난상황실을 증원 운영하는 동시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교통, 지역경찰,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또 교통경찰과 지역경찰 등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예비인력으로 기동대 2개 중대를 증원했다.

부산해양경찰서 역시 지역구조본부 대응 1단계를 발효,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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