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초평 주민 "더 이상 쓰레기매립장 안된다"
입력: 2021.08.23 10:05 / 수정: 2021.08.23 10:05
충북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23일 충북도청 앞에서 쓰레기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23일 충북도청 앞에서 쓰레기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충북도청 앞 반대 피켓시위…행정심판 앞두고 23∼30일까지 진행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쓰레기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충북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23일 충북도청 앞에서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초평면 이장단협의회, 기관단체장협의회, 발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쓰레기매립장 설치 반대투쟁위원회(회장 마승호)는 이날 성명을 내고 "초평에 더 이상 폐기물 처리시설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평에는 음성군과의 공동 생활폐기물매립장이 이미 설치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각적인 반대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도청 앞 피켓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 업체는 초평면 연담리에 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추진하다 진천군이 제동을 걸자 충북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군은 이 업체의 폐기물처리장 사업계획서에 대해 부적합 통보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주민들은 행정심판에 앞서 환경보존, 생활권 침해 등을 내세우며 반대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마 회장은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으며 그 피해는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 온다"며 "우리 후손들에게까지 고통을 대물림해야 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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