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피해 긴급지원 추경 8208억원 편성
입력: 2021.08.20 13:45 / 수정: 2021.08.20 13:45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기정예산보다 8208억원 증가한 15조2429억원 규모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과 방역비,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 상생지원금 중 724억을 시비로 부담하고, 동백전 발행을 확대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추경안을 보면 코로나19 피해 긴급지원과 확산 방지에 7725억원, 부산 균형발전에 319억원, 구·군 조정교부금 115억원, 미래 부산 비전사업에 44억원이 편성됐다. 기정예산보다 8208억원(5.7%) 증가한 15조2429억원 규모다.

시는 먼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6539억원을 9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또 동백전 780억원을 추가 발행하고, 9월 한 달간 전통시장에서 동백전 사용시 15% 캐시백을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접종 관련 예산 188억원도 반영됐다. 보건소 한시 의료인력지원에 13억원을 편성해 의료인력 141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센터 운영비 95억원, 격리입원 치료비 35억원, 부산의료원 기능보강 6억원 등도 포함됐다.

또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720억원을 편성했다. 희망근로사업 119억원, 노인일자리사업 31억원 등 일자리 지원에 198억원,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259억원, 긴급복지 지원 154억원 등이다.

시는 재정이 어려운 구·군에 조정교부금 115억원을 조기 지급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원이 9월 중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 균형발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필요한 319억원도 편성했다.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인프라개발 223억원,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타당성 조사 용역 1억5000만원, 지역항공업계 지원을 위한 에어부산에 70억원 출자 등이다.

동서를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으로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예산 10억원도 편성했다.

아울러 시는 추경에 직접 반영하지 않았지만, 재해구호기금 200억원을 추가 적립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재원을 확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도 각종 정부 지원에 소외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후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고, 확충된 재원으로 피해 업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경 재원은 정부 추경에 따른 국고보조금 6709억원과 지방교부세 정산분 1440억원 등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으로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하고 피해를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추경이 확정되면 관련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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