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 맞는 박지원 사람들의 남 다른 ‘추모’
입력: 2021.08.18 21:51 / 수정: 2021.08.18 21:51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중앙공원에서 추도식을 하고 있다. /목포=김대원 기자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중앙공원에서 추도식을 하고 있다. /목포=김대원 기자

“‘DJ 뜻’ 이어 민족의 화해와 협력으로 한반도 평화 풀어 나가는 역할 기대합니다”

[더팩트 l 목포=김대원 기자] 18일 08시 50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중앙공원 김대중 대통령 동상 앞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10여명 남짓의 사람들이 둘러섰다. 이들은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추모를 위해 모인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다.

이날 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참배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인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18대~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당시 박지원 대표와 함께했던 목포지역정치인들과 그 지인들이다.

이 자리에는 강성휘 전 도의원, 고경석 전 도의원, 김탁 전 도의원, 문경연 전 시의원, 장복성 시의원, 장송지 시의원, 조성오 시의원, 이방수 전 시의원, 성보석, 고성길, 박재홍, 승선희 등이 참석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 힘 전남지역 당협위원장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위해 남악중앙공원 고 김대중 대통령 동상 앞에 섰다.

또 서거 12주기를 맞이한 당일에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故 김대중 대통령을 참배했다.

하지만 이날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故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추모는,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려졌던 박지원의 사람들이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래서 그런지 이들은 "지난 총선이 지난 이후로 한 자리에 이렇게 함께 모인 것은 참 오랜만인 것 같네"라며 서로 반가움을 나타냈다.

한편 현재 국가정보원장직을 맡고 있는 박지원은 1983년 미국으로 망명한 DJ와 첫 만남을 가졌다. 박 원장은 이를 계기로 줄곧 DJ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까지는 대변인 역할로,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로는 공보수석, 문화관광부장관, 비서실장으로 보필하며 그의 정치 신념과 철학을 터득해왔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일생을 행동하는 양심의 정치인으로 수 차례 죽을 고비와 감옥생활과 감시 속 연금을 거듭하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수호와 평화통일을 위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주창했다.

남악중앙공원에 김대중 대통령 동상 앞에 모였던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는 ‘DJ 정신’을 계승한 박지원 원장이기에 그 뜻을 꼭 이룰것이라는 기대감이 느껴졌다. 그들은 "이 자리가 다른때 보다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앞서 박지원 국정원장은 가까운 지인을 통해 "아침 08시 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 남악에서 동지들이 함께 한다고 고했습니다"며 감사 인사를 미리 전했다.

‘박지원을 사랑하는 사람들’ 문경연 회장은 "시간이 갈수록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이 절실하다"며 DJ에 대한 그리움을 표하고 "김 대통령님의 뜻을 이은 박지원 국정원장께서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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