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만에 고국서 안식' 홍범도 장군 생전 영상 첫 공개
입력: 2021.08.17 16:03 / 수정: 2021.08.17 16:03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에 참가한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 / 독립기념관 제공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에 참가한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 / 독립기념관 제공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 참석…18일 대전현충원 안장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7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안식에 들어간 영홍범도 장군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17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기념 자료 기증식을 열고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1922년 1월 21일~2월 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공산당(코민테른) 국제대회인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을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은 홍 장군의 생전 모습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다.

이 대회는 1921년 11월~1922년 2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국제공산당이 지휘한 식민지 반식민지 혁명자들의 대회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이 홍범도 장군의 일지를 공개했다. / 독립기념관 제공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이 홍범도 장군의 일지를 공개했다. / 독립기념관 제공

홍 장군을 비롯해 최진동 장군, 김규식, 여운형, 현순, 김원경, 권애라 선생 등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이 대회에 참석했다.

이 영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반병률 교수가 지난 2018년 7월 러시아 국립 사진·영상물 보관소에서 발굴한 자료로 홍 장군 유해 봉환을 기념해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홍 장군은 1919년 9월 대한독립군을 지휘하면서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1920년에는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연합해 청산리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홍 장군의 유해는 오는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소장 중인 홍 장군의 사진과 일지, 봉오동전투상보 등 15점도 함께 소개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전시와 연구, 교육 등에 활용해 홍 장군의 활동과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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