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소방특별조사반이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
최근 4년간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 5795건…실제 화재는 단 7건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소방본부가 잦은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인신고로 인한 도민의 소방시설 신뢰도 저하 등 문제점의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9월 10일까지 자동화재속보설비 비화재신고 빈발대상 168개소에 대한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는 총 5795건인데 반해, 실제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단 7건으로 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합동조사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설치된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소방시설 설치환경·제품정보·비화재보 발생이력 등 기초정보를 파악해 분석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조사내용으로는 자동화재탐지설비, 속보설비 등 경보설비 정상 작동여부 확인, 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된 감지기 적응성 적정여부 등이다.
특히 소방시설 점검분야의 전문가인 소방시설관리사와 함께 합동점검을 추진하며 현장상황·환경 등 종합적인 문제점 및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안이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잦은 비화재보 발생으로 소방 현장대원의 오인출동 보다는 소방시설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 하락이 가장 큰 문제"며 "비화재보 발생 대상물의 철저한 실태파악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발굴·조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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