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복합 MRO 업체 유치… 인천 항공산업에 탄력 전망
입력: 2021.08.16 12:53 / 수정: 2021.08.16 12:53
인천시 전경 사진/더팩트DB
인천시 전경 사진/더팩트DB

인천시, 항공·바이오산업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해외 복합 항공정비(MRO) 업체 유치 등을 집중 지원해주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인천 항공산업에도 큰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항공산업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 ▲공항인프라 확대 ▲항공산업의 혁신 ▲항공물류 고도화 ▲미래형 신산업(드론) 발굴 육성 ▲항공전문 인력양성 등 인천 항공산업 계획을 수립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2일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인천을 복합항공정비사업 분야에 대해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4대 전략 13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지역별로 분산, 추진되고 있는 MRO 클러스터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 특화분야 육성 지원에 나설 계획이며, 인천공항은 해외 복합 MRO업체 유치 등을 추진하기로 한 것.

시는 이번 정부 방침을 계기로 '인천 항공산업'을 집중 육성해 '바이오 산업'과 함께 인천 경제를 선도할 핵심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의 산업구조의 중심 뿌리산업인 제조업(자동차 중심)이 추진하고 있는 '기술 고도화와 사업 다각화'를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효과가 높은 항공산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항공산업이 융복합하는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체계에 대한 도시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UAM 상용화 시기인 202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UAM을 활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 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첨단 항공산업이 뿌리산업을 견인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의 도심 하늘길을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인천형 도심항공교통(UAM)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로 플레인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UAM 비행체 개발업체인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와 UAM용 배터리를 개발하는 모비우스 에너지 컨소시움, 국내외 대한항공 등이 '인천형 UAM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증비행과 상용화 시험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시는 또 관련 산업을 이끌어갈 인력 육성 및 창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고용호과가 높은 노동집약적인 항공산업의 특징을 활용,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미취업자와 재직자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친 기술 교육을 내년부터 '항공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270여명의 항공산업 전문인력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항공산업 재직자 교육을 제외한 670여명의 교육 훈련이 청년 교육으로, 정부가 이번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제시한 2030년까지 2만3000명 일자리 증대 계획을 인천의 '항공산업 사다리형 교육체계'가 지원할 전망이다.

시는 미래의 청년인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교육청과 항공 우주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항공정비, 도심항공교통, 우주산업에 이르는 384명의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의 정석항공고등학교와 한국폴리텍 항공정비특화캠퍼스(남인천캠퍼스)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UAM 관련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은 9~11월까지 미국 LA와 프랑스 파리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유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정부 결정으로 인천은 MRO를 비롯한 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 항공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인천 미래먹거리의 두 축으로 삼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 일자리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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