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반민족 친일 행위 진상 규명·청산해야"
입력: 2021.08.15 15:38 / 수정: 2021.08.15 15:38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충남도 제공

도청 문예회관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허태정 시장 "유가족 예우에 최선"

[더팩트 | 내포=박종명 기자] 충남도는 15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지사와 주요 기관·단체 대표 등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힘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경축식에서 양 지사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다투고 반목하고 있다"며 "이 분열의 역사를 극복하고, 반민족 친일 행위의 진상 규명과 함께 이를 청산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 청산 3법’이라고 불리는 역사왜곡금지법, 친일 인사 파묘법, 상훈법 등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을 통과시키고, 친일 재산 귀속 등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공론화하고, 합의를 통해 법과 제도로 강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주변국과의 대립을 조장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일 뿐"이라며 "자국 평화와 번영이 중요한 만큼 이웃 나라의 가치도 존중해야 한다"며 진심어린 반성을 촉구했다.

또 "통일은 민족사의 간절한 염원이자 헌법이 우리에게 부여한 명령이며 평화를 넘어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라며 "분단 극복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자"고 밝혔다.

양 지사와 경축식에 앞서 충남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한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과 윤석경 광복회 대전시지부장을 비롯한 광복회원들이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어 지난 4월 14일 작고한 대전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였던 고 정완진 지사의 묘역을 찾아 조국의 광복을 위한 애국지사의 헌신에 감사하며 참배했다.

허태정 시장은 "올해는 서거 78년만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오는 의미 있는 광복절"이라며,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을 알리고, 유가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