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구시립극단은 무대서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있다./이성덕 기자 |
대구시장 "독립유공자 발굴 더 발빠르게 움직일 때"
[더팩트ㅣ대구=이성덕 기자] 제76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대구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으로 대폭 축소해 진행됐다. 15일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독립유공자,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등 49명이 참석했다.
이날 나라의 평안을 기리기 위한 대구시립국악단의 태평무를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대구시립극단의 만세운동 공연,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구시립극단의 공연을 통해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당시 청년들의 용기있는 마음을 잠시나마 되새길 수 있었다.
"너무 무섭지만 오늘 나서지 않으면 내일이 없다는 마음으로 나서리라"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푸르른 청년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평안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받친 이들의 마음을 깊게 되새겨야 할 것이다. 만세운동 당일 어쩌면 이들은 아침에 집을 떠나면서 다시는 못 볼 수 있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고 등하교길에 맨날 지나가던 대구동산(지금의 청라언덕)이 조금은 더 높게 느껴졌을 것이며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들키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조국을 사랑하는 만큼 조국도 나를 사랑해주길 바란다'는 영화 '람보'의 대사를 빌려 더 늦기전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찾아 그에 대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제징용, 위안부 등 일본이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행동은 한일관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진심어린 참회를 촉구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삶과 맞바꾼 독립지사와 후손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들에 대한 예우를 다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