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바람직하지 않아”
입력: 2021.08.13 17:32 / 수정: 2021.08.13 17:32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김성서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대전=김성서 기자

13일 대전시의회서 기자간담회 “이재명, 마지막까지 도정 잘 마무리해야”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3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해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경기도에만 100% 지급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청뿐만 아니라 여야의 합의를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리더십이라 말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 촉구에 대해서는 "도지사든 광역시장이든 4년 간 직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고 당선됐기 때문에 임기를 채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어 "이 지사가 마지막까지 도정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법적인 기간까지 사퇴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2심 판결에 대해서는 "법원 판결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정을 정확히 잘 모르지만, 일반 법 상식에 비해서 가혹 한 판결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부동산 문제가 아쉽다고 생각한다. 정권 초기 과감한 택지 조성에 나섰어야 했다"면서 "국가가 금융과 재정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홍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면서 "국민의힘의 지역적 기반인 경상도에서 경남지사, 국회의원 등을 지낸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인터뷰나 발언 등을 살펴보면 준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평가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등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의원은 "다음 대통령 임기 5년은 과감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해 균형분권국가를 만들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저는 수도권 수혜를 받지 않았으며, 풀뿌리 지방자치를 통해 지방 자치와 분권이 몸으로 체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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