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웅 '슈퍼맨 아저씨'.. 1달사이 익수자 5명 구조 '감동'
입력: 2021.08.13 12:14 / 수정: 2021.08.13 12:14
포항에서 익수사 5명을 구조한 김헌로씨./포항=이민 기자
포항에서 익수사 5명을 구조한 김헌로씨./포항=이민 기자

파도에 휩쓸린 표류자 구조..지난달에는 4명 구조

[더팩트ㅣ포항=이민 기자] 경북지역에 연이은 폭염특보로 강이나 바다로 향한 물놀이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포항에서 파도에 휩쓸린 표류자를 구한 시민이 있어 감동이다.

13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16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용주리 간이해변 인근 해상에서 튜브를 타던 여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 A씨(30대)와 일명 슈퍼맨 아저씨 김헌로(60) 구룡포 의용소방대장이 단신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 B씨(20대·여)를 구조했다.

포항해경이 표류자를 구조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포항해경이 표류자를 구조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긴급 출동한 포항해경 수상오토바이 구조대는 B씨와 함께 물에빠진 C씨(20대·여)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었으나 탈진상태가 심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맨 아저씨 김헌로씨는 앞서 지난달 29일 포항서 바다에 빠진 가족 등 4명의 익수자를 보고 물속에 뛰어들어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헌로 구룡포 의용소방대장은 "누구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주변에 있던 분들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피서철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며 파도에 밀려 표류하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구조대 도착 전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에 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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