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프로그램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진행했다. /임실군 제공 |
위안부 역사 바로 이해, 올바른 역사 인식 함양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프로그램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사실과 관련된 문제를 국내외로 알리고,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에 군은 일제 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임실지역 청소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기 위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편지쓰기, 위안부 피해자 다큐멘터리 시청, 태극기 바람개비 제작 등 다양한 참여 활동이 이뤄졌다.
청소년들이 정성을 담아 작성한 마음의 편지는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경기도 광주시)에 우편 발송했다.
또한 태극 모양 바람개비는 이달 말까지 청소년문화의 집에 전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다양성을 위해 3단계로 진행된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수 제한, 방역 수칙 및 거리두기를 준수한 채 실시됐다.
청소년참여위원 권은혜(임실동중3) 학생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에 대한 관심이다"며 "위안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아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을 기억하고, 자신의 아픔을 세상에 드러내 전 세계의 연대를 일으킨 용기를 기리는 날이다"며 "청소년들이 위안부 역사에 대해 바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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