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좌동 전경. /부산=김신은 기자 |
'정주여건 양호' 우·좌동 준·신축이 매매가 끌어올려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 61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0.30%로 전주 0.2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0.28%로 전주 0.24%보다 0.04%p 상승했으며, 전세가는 전주보다 0.04%p 오른 0.15%를 나타냈다.
부산 지역별로는 해운대구가 최근 6주간 평균 0.50%의 매매가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해운대 불패' 흐름을 이어갔다.
해운대구(0.50%)에 이어 금정구(0.37%), 동래·연제구(0.34%), 수영구(0.33%), 북구(0.32%), 동구(0.27%), 사하구(0.26%), 사상(0.24%), 영도구(0.19%), 강서구(0.17%), 남구(0.15%), 서구(0.07%), 부산진구(0.6%) 순이었다.
특히 해운대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우·좌동의 준·신축 아파트가 매매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금정구는 구서·부곡동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사상구는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과 공시가격 1억 미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는 부산진구가 0.2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금정구(0.26%)와 해운대구(0.21%), 연제구(0.19%), 수영구(0.17%)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3월 이후 부산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수한 연령층은 30대로 조사됐다.
지난 6월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4459건으로 이 중 30대의 구매 건수가 1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080건), 50대(836건), 60대(633건), 70대(365건), 20대 이하(237건) 순이었다.
아파트 연령대 매입건수가 통계로 올라온 2019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2년여간 최다 매수자는 모두 40대였지만, 지난 3월부터 30대 매수 물량이 40대를 앞지르며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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