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문의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입력: 2021.08.12 15:46 / 수정: 2021.08.12 15:46
지난달 29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에서 물 순환 장치인 수차가 작동되고 있다. / 옥천=전유진 기자
지난달 29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에서 물 순환 장치인 수차가 작동되고 있다. / 옥천=전유진 기자

유해남조류 세포수 발령기준 2주 연속 초과...관계기관 녹조 대응에 총력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12일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문의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금강환경청은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과 최근 대청호 유역에 간헐적으로 발생한 강우의 영향으로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 염류가 문의수역이 위치한 대청호 하류로 유입돼 유해남조류가 성장·번식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의 수역을 제외한 추동, 회남 수역은 현재까지 조류 경보 발령기준을 초과하지는 않았다.

금강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녹조 저감 및 대응을 위한 대책을 함께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대청호 유역도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청호 유역도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특히, 충청권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조류 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의 취수구 위치 이동, 수돗물 안전을 위한 정수처리 강화 등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대청호 유입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방치 및 무단 방류, 오·폐수 불법 방류 등 녹조 유발 오염원 점검 및 불법 행위 단속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문의 수역에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동안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헤 먹는물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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