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 위한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입력: 2021.08.12 15:10 / 수정: 2021.08.12 15:10
고성군의회가 12일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있다./고성군 제공.
고성군의회가 12일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있다./고성군 제공.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둠벙에 대한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을 추진한다.

고성군의회는 12일 오전 10시, 고성군의회 회의실에서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둠벙에 대한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에 앞서 입법 취지와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덕성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장이 좌장을 맡아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의 조례 제정 주제 발표 이후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둠벙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 농업과 생물종 다양성 증진) △전홍표 창원시의회 의원(고성군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제언)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기후생명도시 고성군) △곽승국 자연과사람들 대표(둠벙의 생태관광과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패널로 참여해 심도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조례안은 농업유산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계획수립,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고성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있는 445개의 둠벙은 해안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으로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2020년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쌍자 의원은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례가 제정되면 둠벙이 미래농업유산으로 더욱 더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삼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소중한 자원을 보전하고 활용하는 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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