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주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충주시 제공 |
오후 4시 20분까지 충주 28명·청주 14명·음성 8명 등 무더기 확진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11일 오후 4시 20분 현재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 더 나왔다.
이는 올 1일 최다, 역대 두 번째 확진 기록이 될 전망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충주 28명, 청주 17명, 음성 8명, 단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경기 화성 확진자와 접촉한 오창 약품회사 직원을 매개로 한 직장동료, 가족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7명이 됐다.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경기 안산 확진자의 가족 60대 2명도 이날 확진됐다.
서원구 3명, 흥덕구 2명은 확진된 직장 동료, 지인, 가족과 접촉한 뒤 연쇄감염됐다.
괴산, 증평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서원구 10대, 흥덕구 20대도 근육통,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의 지인, 가족 등을 통한 감염 16명, 자가격리 중 확진 15명,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 3명이다.
충주시 방역요원들이 식당 등 다중업소를 돌며 코로나19 방역 관련 점검활동을 하고 있다. / 충주시 제공 |
충주에서는 4차 대유행 이후 가족 감염이 지인-지인 가족으로 이어지는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14명이 확진됐는데, 2시간 20분 만에 14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투모임, 성인 콜라텍 등을 통한 집단감염과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주시 보건소는 사실상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음성의 확진자는 모두 타지역 확진자를 통한 전파로 조사됐다.
음성 확진자 8명 중 4명은 일가족으로, 이들은 청주 확진자와 만났다. 나머지 4명도 경기 화성과 여주(3명), 진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단양에서는 소백산국립공원 관련 확진자 1명(누적 39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4357명이 됐다.
충북에서 1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103명이다. 두 번째는 같은 달 22일 57명이다.
이날 오후 4시20분까지 54명이 확진되면서 자칫하면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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