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가운데) 옥천군수와 버스회사 노사가 10일 군수실에서 노사갈등 중지 합의안에 잠정 합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
옥천버스운송 노사, 전날 군수실서 쟁점사항 타협안에 전격 합의
[더팩트 | 옥천=장동열 기자] 9개월여를 끌어온 충북 옥천의 버스회사 노사갈등 사태가 옥천군 등의 중재로 일단락됐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전날 군수실에서 옥천버스운송㈜과 한국노총·민주노총 옥천버스지부 대표가 쟁점사항 타협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성과금 지급에 대한 세부기준 마련과 단체협약 명시, 퇴직연금 적립 관계법령 준수, 노사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갈등은 지난해 11월 버스기사 직장내 갑질로 촉발됐다. 이후 지방노동위 제소와 집회 시위 등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갈등이 계속되자 김재종 옥천군수가 나섰다.
김 군수는 지난달 29일 군과 군의회, 노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다자간 간담회를 주선하는 등 끈질긴 중재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군 교통행정 최초의 사례였다.
김 군수는 "노사 합의로 그 동안의 갈등해소와 일련의 사태가 봉합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버스운수 정상화와 근로자의 노동권 보장을 통한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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