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인사강요' 논란에 입장 밝힌 '배구여제' 김연경(영상)
입력: 2021.08.11 14:56 / 수정: 2021.08.11 23:32

대한배구협회 "더 많은 후원 위해 한 말"...김연경도 SNS에 "감사합니다"

[더팩트ㅣ인천=차성민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귀국 인터뷰에서 '인사강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배구협회가 이에 대해 해명했다.

11일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좋은 취지에서 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 배구가 목표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서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려 격려한 데 대해 배구인으로서 고마워해 김연경 선수에게 감사의 멘트를 부탁한 것인데 재차 반복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여자배구대표팀 귀국 인터뷰에서 사회를 맡은 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은 김연경 선수에게 포상금 액수를 재차 묻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반복해 요구하면서 국민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협회에서 선수들을 돈으로 보느냐", "예의가 없다"면서 배구협회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연경 선수도 문재인 대통령 축전과 관련한 글을 SNS에 올려 '인사강요' 논란에 대해 애둘러 해명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33) 선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강요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쳐
배구 '여제' 김연경(33) 선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강요'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김연경 인스타그램 캡쳐

김연경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 축전을 캡처해 올린 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공식 SNS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줬다"며 여자 배구팀에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아쉬워하지 말기 바란다. 또 하면 된다. 지금까지처럼 자신감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국민들은 많은 용기를 얻었다. 우리의 자랑 열두 선수의 이름을 국민과 함께 불러주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에게 감사하다. 특히 김연경 선수에게 각별한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infac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