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때문에" 가평 동물원서 암사자가 사육사 물어…생명 지장 없어
입력: 2021.08.11 09:50 / 수정: 2021.08.11 09:50
11일 경기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가평군 상면 인근 한 사설 동물원에서 사육사 A(27·여)씨가 암사자에게 팔을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해당 동물원에 있는 사자 2마리. /더팩트DB
11일 경기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가평군 상면 인근 한 사설 동물원에서 사육사 A(27·여)씨가 암사자에게 팔을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해당 동물원에 있는 사자 2마리. /더팩트DB

경찰, 안전수칙 준수 여부 조사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20대 여성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경기 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가평군 상면 인근 한 사설 동물원에서 사육사 A(27·여)씨가 암사자에게 팔을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우리 주변을 청소하던 A씨는 암사자 1마리와 눈을 마주치고 교감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자는 갑자기 흥분해 우리 밖에 있던 A씨의 팔을 앞발로 낚아챈 뒤 물었지만, 다행이 이들 사이에 쇠창살이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경찰에 "옆 우리에 호랑이가 있었는데 서로 신경전을 벌이다 사자가 갑자기 흥분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물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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