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양떼목장 '날벼락' 30대 구사일생…'골든타임' 대응 빛났다
입력: 2021.08.10 18:51 / 수정: 2021.08.10 18:51
10일 평찰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박모(37)씨가 벼락을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덕인 기자
10일 평찰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박모(37)씨가 벼락을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덕인 기자

벼락 맞은 뒤 신속한 응급조치…병원서 추가 검사 중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양떼목장에 놀러 갔다가 벼락을 맞은 30대 남성이 소방당국의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10일 평창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박모(37)씨가 벼락을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박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목장 직원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박씨의 아내와 함께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당시 평창 지역에는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신고 접수 1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CPR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제서야 박씨는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구급차 안에서 의식이 없었던 박씨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도착한 뒤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양떼목장을 찾았다가 이러한 일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박씨가) 벼락을 맞아 당시의 사고 상황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장기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추가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평창소방서 관계자는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신속하게 출동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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