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4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팩트DB |
mRNA 백신 접종간격 4주→6주로 한시적 조정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49명 발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9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35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새 171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7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날 수영구의 한 음식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방문한 해당 음식점에서 전날 2명에 이어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까지 51명의 확진자가 나온 기장군 요양병원에서는 정기추적검사에서 환자 5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들도 모두 백신 예방 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요양병원의 돌파감염 사례는 환자 44명, 종사자 5명이다.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부산진구의 한 주점에서는 방문자와 종사자, 접촉자 등 2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4명이 됐다.
종사자 7명이 감염된 수영구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상인과 접촉자 등 7명이 추가 감염돼 지금까지 확진자 누계는 14명이다.
금정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도 환자 1명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명이 됐다.
한편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8~9월 백신 접종 계획이 변경됐다.
시 방역당국은 오는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2차 접종 예정자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까지로 늘린다. 다만,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대입 수험생, 입영장병은 수능과 입대 일정에 따라 현행 유지가 가능하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달 모더나 백신이 절반 이하로 공급될 예정임에 따라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한시적으로 연장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부산 전체 인구의 44.1%가 1차 접종을, 15.4%가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보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사망 사례 2건을 포함해 총 213건으로 누적 1만1536건으로 늘었다.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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