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교육청은 수능 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기관리를 꼽았다. /더팩트DB |
코로나19로 인한 개인 관리 필수…올해 수험장 아크릴 가림막 없어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과 교과전형의 확대, 국어‧수학영역의 선택형 수능 체제로의 개편, 진로선택과목 성취도평가 반영 등으로 대입 변화가 어느 해보다 크다.
또 올해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원격수업을 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작년 고3 학생들보다 더 어려운 입시 환경을 겪어온 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다.
10일 전북교육청은 수능 준비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기관리를 꼽았다.
아무래도 수시 지원율이 높다보니까 많은 수험생들이 2학기 때까지 꾸준히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수험생이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다 하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공부 리듬을 잃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고3이라 할지라도 진로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야 한다는 것도 함께 거론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성찰, 코로나19로 변한 미래세계 등에 고민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학이 부족한 전북 지역에서 다양한 학과에 대해 미리 경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의 '진로정보'와 '학과정보' 등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위험군 시설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으며, 개인 위생에 신경씀으로써 자칫 건강상의 이유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해야 함을 강조했다. 수능일에도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9월 수능 모의평가 등의 시험에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만 올해는 작년 수능처럼 아크릴 가림막은 사용하지 않고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 가림막을 사용할 예정이므로 지난해처럼 수능시험실이 낯설지는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북교육청에서는 올해부터 변경된 수능에 대한 학습법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새롭게 도입된 ‘공통+선택과목’ 구조의 과목의 성적산출 이해 및 준비가 중요하다. 공통과목 점수가 선택과목 점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선택과목에만 집중하기보다 공통과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EBS 연계율 및 연계방법 변경에 따라 단편적 문제 풀이식 학습보다 소재나 개념, 원리 등에 대한 이해로 변형된 출제 문항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줄어든 EBS 연계율에 대비하여(50%) 비연계 문제에 대한 적응력 및 해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의고사 등을 통한 실전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탐구영역 구분 폐지로 과목에 대한 개인 선택폭이 자유로워 최저등급 충족 및 고득점에 유리한 과목에 대한 선택을 고려해 학습을 해야 한다. 또한 정시 지원 시 필요한 대학별‧학과별 선택과목 유형 확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 준비 외에도 오는 9월 10일부터 시작되는 대입 수시모집 지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자신에게 경쟁력이 있는 전형요소와 대학별 모집단위를 찾고, 전년도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학의 전형방법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작년에 정시 미충원이 어느 해보다 많았던 만큼 올해도 수험생에 따라 정시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진학정보가 필요하다면 ‘전북 진로진학센터 홈페이지’의 대입정보를 적극 검색해 보는 것도 좋다. 각 대학의 입시동영상과 진학정보가 체계적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전북 꿈사다리 TV’를 통해 맞춤형 온라인 진학 동영상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고3이 꼭 알아야 할 수시지원전략’이라는 특집 동영상을 제작하여 우리 지역 고3 학생들이 재미있게 수시지원 방법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담밴드인 ‘전북 꿈사다리 진학상담밴드’에도 질문을 올리면 바로바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올바른 학습 습관을 끝까지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며, 특히 선택형 수능을 고려한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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