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하는 방역요원들./안동=이민 기자 |
지역감염 57명, 해외유입 감염 2명 등 59명…누적 확진자 5898명
[더팩트ㅣ경북=이민 기자] 경북에서 밤새 신규확진자 59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전날까지 하루 30명대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57명과 해외유입 감염 2명 등 59명으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898명으로 늘었다.
▲포항=8월 들어 확산세가 꺾이질 않는 경북 포항에서 밤새 신규 확진자 17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보건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3명은 최근 연쇄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모임’ 연관 접촉감염이다. 또 4명은 수도권인 경기도 용인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이다.
지역의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도 이어져 밤새 5명이 감염됐고 지난달 28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760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유증상 감염사례 2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피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891명으로 증가했다.
▲경주=경주에서는 지역 소재 목욕탕 연관 확진자가 이어지고 외국인근로자와 공무원 등이 감염돼 밤새 신규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14명 중 6명은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 등이다. 또 나머지 8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 중 1명은 경주시청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무원은 전날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밀접접촉자 등 추가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은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사례이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경주시는 지난 8일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을 선포하고 9일 오전 0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지역 내 목욕장.헬스장에 대해 1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610명으로 늘어났다.
▲구미=구미에서는 지난 8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 767번 확진자'의 접촉자 9명이 한꺼번에 추가 감염되고 지난달 30일 양성판정을 받은 '구미 725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77명으로 증가했다.
▲경산=경산에서는 지역 소재 교회와 대구에 있는 M교회 연관 추가 확진자가 이어지는 등 밤새 신규확진자 9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중 종교시설 관련은 4명이며, 이 중 2명은 경산에 있는 교회 연관이다. 또 2명은 대구에 있는 M교회 관련 추가 감염사례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충남 논산 확진자의 접촉자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4명이 발생하고 유증상 감염 1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인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산시의 누적 확진자는 1533명으로 늘어났다.
▲김천·영천=김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2명과 유증상 감염 사례 1명 등 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71명으로 불어났다.
또 영천시에서는 부산과 대구 수성구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36명으로 증가했다.
▲문경·상주=문경에서는 수도권인 경기도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어났다.
또 상주시에서는 지난 8일 양성판정을 받은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52명으로 증가했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345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49.2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44.3명에 비해 4.9명이 늘어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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