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원폭 희생자 추모제례 개최...합천에만 600여 명 생존
입력: 2021.08.06 15:33 / 수정: 2021.08.06 15:33
한국 원폭피해자협회가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6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례를 진행했다./합천군 제공
한국 원폭피해자협회가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6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례를 진행했다./합천군 제공

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인 10만명 원폭 피해 당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한국 원폭피해자협회는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제76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례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제례는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중 한국인 피폭자 10만명의 희생을 기리고,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추모행사다.

세계 2차대전 중인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당시 일본에 있던 약 10만명의 한국인이 원자폭탄 폭격 피해를 당했으며, 이 가운데 70%가 합천지역 사람이었다.

현재 한국 원폭 피해자 생존자는 약 2000여 명이 존재한다. 이 중 600여 명이 합천에 살고 있다.

이에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라고 불리고 있다. 여전히 원폭 피해는 고스란히 현재에도 이어져 오고 있지만, 원폭피해 2·3세들은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추모제례는 코로나19 사태로 추모식을 생략하고 일반제례만 진행됐다.

합천군은 사전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발열여부 및 해외방문이력, 접종여부 등을 확인하고, 당일 행사장에 방문한 참석자들의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행사 참가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우리 군은 원폭 복지회관과 원폭자료관을 중심으로 원폭 피해를 알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복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폭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의 치유와 재활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