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민주당 탈당 파장…벌써 충북지사 선거에 시선
입력: 2021.08.06 10:07 / 수정: 2021.08.06 10:07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오제세 전 의원의 19대 국회 당시 모습. / 오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오제세 전 의원의 19대 국회 당시 모습. / 오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오 "문 정부 무능, 무책임…계파정치 부당" 민주 "전형적인 철새"

[더팩트 | 청주=장동열 기자] 4선을 지낸 오제세 전 의원이 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로 해 지역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금명간 민주당을 탈당하겠다. (국민의힘 입당 등) 향후 진로는 조금 더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당으로 이제 전락했다. 서민을 위하는 게 아니라 서민을 더 고통스럽게 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선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청주에서 내리 4선을 했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공천 경쟁을 할 만큼 정치적 중량감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오 전 의원은 "제가 민주당에 있었을 때는 노무현·김대중 정신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서민을 더 힘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부동산, 청년 정책 실패를 예로 들었다.

민주당의 계파정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을 위해서 4선을 했는데 공천 과정에서 아무런 잘못도 없이 계파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며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부당함을 느꼈다. 그거 때문에 탈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역 송년의밤 행사에 참석한 오제세 전 의원. / 오 의원 페이스북 캡처
지역 송년의밤 행사에 참석한 오제세 전 의원. / 오 의원 페이스북 캡처

비문(非文) 성향인 오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청주 서원)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컷오프(공천배제)됐다.

1년 전 공천 문제로 지금 탈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때도 제가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려고 했는데 한 발 물러섰다"면서 "그 이후에 더욱 계파 정치가 심해졌다"고 강조했다.

차기 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는 "정치를 완전히 접은 건 아니기 때문에 뭔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오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지지자들은 ‘철새 정치인’ ‘구태정치 전형’이라고 반발했다.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은 페이스북에 "결국 배신인가요. 오랜 시간 함께했던 당원과 지역민에게 정치의 추악함과 환멸을 심어주는 행동이다. 이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 글에는 ‘결국 도지사하려고 국민의힘으로. 추악함의 끝’, ‘추악한 배신행태는 가차 없이 처단해야’, ‘탐욕의 대마왕’, ‘욕도 아까워서’ 등 분노 섞인 댓글이 달렸다.

다른 SNS에는 ‘4선의원으로 청주출신으로 청주부시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 ‘바른 사고를 지니신 분’, ‘굴러 들어온 짱돌에 바위가 뽑혔으니 아무튼 소신의 정치 잘하십시오’라는 동정 글도 보였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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