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청약 과열에 '기타지역 공급 폐지' 재촉구
입력: 2021.08.05 15:22 / 수정: 2021.08.05 15:22
5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시 제공
5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세종시 제공

자이더시티 전체 청약자 85% 기타지역…이춘희 시장 "무주택 실수요자 기회 축소"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세종시가 최근 6-3생활권 '세종 자이더시티' 아파트 청약 과열과 관련 기타지역 공급 폐지를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세종 자이더시티 전체 청약자의 85%에 달하는 20만여명이 세종 시민이 아닌 기타지역 신청자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전국 각지에 청약에 참여하는 과열 경쟁이 빚어지게 된 점 시민분들에게 죄송하다"며 "기타지역으로 청약자격을 개방함에 따라 세종시에 부동산 투기가 만연해지는 것처럼 비치고 있고 세종시가 인근 대전, 청주 등 충청권 인구를 빨아들인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시 전체 인구의 46.5%에 이르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축소되는 역차별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세종 자이더시티 청약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국토부와 행복청에 기타지역 주택공급 폐지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의 주택시장 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주택 공급량을 늘리고 무주택 서민의 청약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에서는 이전기관 아파트 특별공급이 폐지되고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 시세 차익을 기대한 수요가 전국에서 몰리고 있다.

앞서 시는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 기타지역 주택공급 폐지를 국토부와 행복청에 건의한 바 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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