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 함양군수 "주민 반대 사업 진행하지 않겠다"
입력: 2021.08.04 16:09 / 수정: 2021.08.04 16:09
함양군청 전경/함양군 제공
함양군청 전경/함양군 제공

서상면 폐기물처리장 건립 관련, 서상면사무소 기공식서 입장 밝혀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서춘수 함양군수가 최근 서상면사무소 기공식 현장에 서상면 폐기물처리장 건립과 관련해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일 군에 따르면 서춘수 군수는 지난 5월 3일 서상면에 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서려는 움직임이 일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은 진행하지 않겠다"며 군의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했었다.

이후 지난달 19일 주민대책위에서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열면서 이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자 서 군수는 지난달 27일 서상면사무소 기공식에서 공개적으로 폐기물처리장 건립 관련 발언을 통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서 군수의 발언이 있은 다음날인 28일에는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려 했던 부지의 소유주가 처리장 부지로 절대 매매하지 않겠다고 공식발표하면서 사실상 폐기물처리장 건립이 일단락됐다.

최근 함양군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도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다.

서춘수 군수는 "주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며 "청정 자연환경을 오롯이 품은 함양군을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군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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