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생산된 '가축분퇴비' 국내 최초 수출
입력: 2021.08.04 15:02 / 수정: 2021.08.04 15:02
전북 남원에서 생산된 가축분퇴비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입증돼 지난해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도 수출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에서 생산된 가축분퇴비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입증돼 지난해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올해도 수출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 제공

가축분뇨에서 수분 줄여 발효과정 악취 크게 감소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에서 생산된 가축분퇴비의 우수성이 해외에서 입증되고 있다.

시는 현재 남원시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의 공급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베트남회사 DUV THUAN TRADING & SERVICE CO와 가축분퇴비(입상) 540톤(한화 약 1억3300만원)의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도 수출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은 올해 4월 27일 베트남 호치민에 가축분퇴비 140톤을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 2일에도 40톤의 가축분퇴비를 성공적으로 선적했다.

수출에 성공한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은 앞서 2017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바실러스 발리스모티스 BS07M균주를 기술이전 받아 바래봉가축분퇴비(입상)제품에 접목해 제조하는 기술개발에 성공, 관련기술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은 바실러스균을 활성화시켜 짧은 시간에 유기화합물을 처리하고 가축분뇨에서 수분을 줄여 발효과정에서 악취를 크게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냄새가 없고 수분이 적은 펠릿(입상)형태로 이뤄진 만큼 이 퇴비를 사용하면 유실도 방지되고, 산성이 된 토양을 중화시켜 토양의 영양소 및 수분보유량과 공기 투과성을 향상시켜준다.

남원시는 가축분퇴비 해외수출이 관내 축산농가들의 가장 어려운 문제점인 축분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톤당 5만원 기준 도·시비로 수출물류비의 80%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바래봉비료영농조합법인의 수출이 남원에서 생산된 퇴비의 우수성을 알리고 남원시 관내 축산농가들의 적기 축분처리에 일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시는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저감을 위해 다양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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