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돈암서원 찾은 김동연 "충청에 대한 애정 특별"
입력: 2021.08.03 20:50 / 수정: 2021.08.03 20:50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충남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해 유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논산=김다소미 기자
잠재적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충남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해 유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논산=김다소미 기자

"지금의 정치 구조와 진보, 보수 진영 논리론 대한민국 문제 해결 못해"

[더팩트 | 논산=김다소미 기자]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충남 논산 돈암서원을 찾아 유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전 부총리는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고향은 충북 음성이지만 지난 해 두 번 논산을 방문했고 이번이 세 번째"라며 "아내의 본적이 공주지만 출생지는 논산이고, 장인 어른은 강경중학교 생물 선생님이셨다"고 논산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충청에 대한 애정이 특별해 가장 존경 받는 어른들이 계신 돈암서원에 꼭 오고 싶었다"며 "돈암서원은 충청권 유일의 서원으로 이 고장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치 구조와 진보, 보수의 진영 논리로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기성 정치판을 바꿔 뻔한 인물, 이야기, 정책에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어 내 길을 뚜벅뚜벅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건을 쓴 김 전 부총리가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에게 응도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논산=김다소미 기자
유건을 쓴 김 전 부총리가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에게 응도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논산=김다소미 기자

김 전 부총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말하는 경제는 얼마나 고민하고 철학을 가지고 발언했는지 모르겠다"며 "최저임금은 (나와) 청와대가 각을 세웠던 정책이며 방향은 동의하지만 속도와 시장의 수용성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을 범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경제적인 철학과 고민의 정도가 부족한 분들이라 생각한다"며 "제대로 된 방향을 보고 이견에 대해 건전한 토론을 해야지 이런 식의 자극적인 발언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은 국가 리더에 도전하는 분으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돈암서원 방문을 마친 김 전 총리는 4일에는 공주로 이동해 시민단체 및 마곡사 원경스님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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