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수소산업 선도 포스코와 수소산업 메카로 잰 걸음
입력: 2021.08.03 16:26 / 수정: 2021.08.03 16:26
김영록 도지사, 김경호 부시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등이 3일 전남도청에서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시청 제공
김영록 도지사, 김경호 부시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등이 3일 전남도청에서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시청 제공

3일 포스코, 전남도와 함께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용역 나서

[더팩트ㅣ광양=유홍철 기자] 전남 광양시는 지난달 30일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용역' 사업비 2억 원이 시의회 추경에서 통과한데 이어 3일 전남도, 포스코와 더불어 수소산업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수소산업을 선도할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3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도지사, 김경호 부시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광양시, 포스코는 ▲수소버스‧화물차 특수충전소 및 수소출하센터 구축 운영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및 수소 시범도시·특화단지 조성 ▲그린수소(암모니아) 도입 연계 인수 터미널 구축 ▲수소산업 전환을 통한 탄소 저감 활동과 연구개발사업 추진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게 된다.

포스코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2050년까지 그린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사업 부문 매출 3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그동안 석탄을 이용해 철광석을 녹이는 전통 고로 방식에서, 수소를 활용하는 획기적 수소환원 제철공법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포스코가 수소산업 장기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포스코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환원제철로 공정 전환 시 향후 국내 최대의 수소 수요기업이 될 전망이다"며, "그린수소의 안정적인 생산과 확보는 미래 포스코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 부문장은 이어 "자체적인 철강 수요 외에도 수소모빌리티, 산업용, 연료전지발전에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 출하센터 등 인프라 투자와 미래 수소시장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며, "지자체, 정부의 제도 지원과 협력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포스코 그룹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남이 블루·그린수소 산업을 선도하고, 세계적 수준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갖춘 그린수소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역기업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부시장은 "광양시는 포스코, 광양항 등이 소재하고 있어 수소산업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국내 최적지이다"고 말하고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양시가 계획 중인 수소시범도시,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을 위해 전라남도와 포스코의 많은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과 2050 탄소중립 선언, 수소법 제정 등으로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중심으로 한 수소경제로의 빠른 전환에 발맞춰 수소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30일 제1회 추경에 2억 원을 반영해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에는 광양시 수소산업 육성 로드맵, 수소시범도시, 수소특화단지 지정, 수소전문기업 육성, 정부 출연 가칭 ‘탄소저감연구소’ 설립 방안, 포스코 수소 관련 사업의 연계사업 발굴 등을 담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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