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산에서는 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팩트DB |
'연쇄감염 우려' 신세계百 센텀시티점, 추가 확진자 無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직장 내 집단감염 등 60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3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50명, 감염원 조사 중 14명, 해외 입국자 2명으로 분류됐다. 접촉자 50명 중 15명은 가족, 14명은 지인, 11명은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체육시설(3명), 목욕탕(2명), 음식점(2명), PC방(1명), 택시(1명) 등에서 접촉 감염됐다.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현재까지 752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구 카페에서도 88명에 대한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이날 사하구의 한 사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동료 직원 49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6명과 접촉자 1명이 감염되고 23명이 자가격리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는 전날까지 6명이 확진된 기업은행 사하구 신평동 지점에서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래구 녹천탕에서는 접촉자 1명과 격리 중이던 이용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늘었다. 사하구 고등학교에서도 접촉자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관련 확진자 누계는 60명이 됐다.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 수는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전인 지난 달 20일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환자 연령대는 50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4명, 20대, 30대, 40대, 80대가 각 1명씩이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1차 접종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50대 이하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해당 연령대의 예방접종률이 낮고,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위주로 바뀌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을 이기는 방법은 확실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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