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동주택 경비원 휴게실 냉난방 장치 여부 전수조사
입력: 2021.08.02 13:39 / 수정: 2021.08.02 13:39
충남 천안시가 에어컨 등 냉난방시설이 없는 공동주택 경비실과 환경미화 노동자 휴게실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 더팩트DB
충남 천안시가 에어컨 등 냉난방시설이 없는 공동주택 경비실과 환경미화 노동자 휴게실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 더팩트DB

400여 곳 조사해 지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 증진 및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제정된 '천안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보호 및 증진 조례안'에 따른 것이다. 시는 400여 곳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경비노동자와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휴게실 설치 여부, 휴게실 내 냉난방 장치 설치 여부를 조사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 사건이 이어지고 폭염 등 이상 기후에 따른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정병인 천안시의원이 발의한 ‘공동주택 노동자 인권보호 및 증진 조례안’은 공동주택 노동자에 대한 폭행, 폭언 등의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노동자에게 폭언, 폭행 등으로 피해를 입게 한 입주자 등이 있는 공동주택 단지는 '천안시 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 '천안시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례'에 따른 지원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근로환경 전반에 대한 기본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냉난방 시설이 없는 노후된 경비 및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은 물론 충남에서도 공동주택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는 처음"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근로자들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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