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부를 좀 더 하셔야 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 대구 = 박성원 기자 |
이재명 "윤석열, 현장에 대해 너무 모른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30일 전격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부를 좀 더 하셔야 겠다"며 쓴소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시자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답하며 "공부를 좀 더 하셔야 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정치는 불가피하다. 잘하신것 같다"며 "윤석열 총장께서 공부 많이 하신다 하니 좀 더 빨리 공부 많이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윤석열 총장의 120시간 근무 발언에 대해 "새벽2시까지 철야한 기억이 있는데 일주일 내내 새벽2시까지 철야를 하면 120시간 일할 수 있다"며 "그런데 120시간을 일하고 쉰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정말 현장을 모르시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세금을 걷어서 국민에게 지급할 거라면 세금 걷지 말아야 된다 이 얘기를 또 하셨다. 현대 복지 국가는 세금을 걷어서 재정 지출을 통해서 필요한 국가기반 시설도 만들고 그러는 거다. 그런데 이분의 사고는 야경 국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경 국가 그러니까 국방은 나라가 지키고 질서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 국민에게 맡기고 세금도 걷지 마라 그냥 알아서 하게. 이 생각에 머물러 있는 걸 보고 어 이거 아닌데 하며 좀 더 공부를 하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