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피의자 검찰 송치 이후에도 5차례 걸쳐 추가 범행 결국 '구속'[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수억 상당의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하고, B씨(20대) 등 나머지 일당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부산·경남·창원 등 일대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노리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총 45차례 걸쳐 2억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3명은 이같은 보험사기로 지난 5월 검찰 송치 이후에도 5차례 걸쳐 추가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구속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로 인한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사고 접수 시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보험사기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보험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986억원이며, 이 중 자동차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830억원으로 42.6%만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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