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 붕괴사고 경찰수사 ‘꼬리 자르기’ 의혹 제기
입력: 2021.07.30 09:49 / 수정: 2021.07.30 09:49
정의당 광주시당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학동 재개발현장 붕괴사고 경찰 중간수사 결과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사건 연루 핵심인물 문흥식의 미국 도피에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경찰이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 광주시당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학동 재개발현장 붕괴사고 경찰 중간수사 결과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사건 연루 핵심인물 문흥식의 미국 도피에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경찰이 진상규명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광주=박호재 기자

“사건 핵심 인물 문흥식 도피 배후 밝히고, 재개발 조합 비리 수사 광주 전역으로 확대해야”

[더팩트l 광주=박호재 기자] 정의당 광주광역시당(이하 정의당)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재개발구역 철거현장 붕괴사고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마흡함을 지적하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정의당은 "현대산업개발의 불법재하도급 문제가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꼬리자르기식 처벌로 실무 현장 관리자선에서만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히며 "향후 경찰청 반부패 수사대가 관련 수사의 범위를 광주 전역으로 확대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의당은 "붕괴사고 관련 지난 6월 관계자 초청 토론회를 통해 우리가 확인한 것은 광주 전역의 40여 곳에 이르는 재개발 · 재건축 지역 선정부터 조합 설립, 인·허가와 공사 시행 과정 전반에 이르는 곳곳에 부정과 부패, 비리와 불법이 독버섯처럼 켜켜이 박혀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정의당에 접수된 재개발 조합 비리를 정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를 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지분 쪼개기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정위당은 "조합원수가 원주민의 두 배가 된다는 제보가 있었으며, 지난번 학동4구역 조합장이 연루되었다고 밝혀진 지산1구역은 그보다 더 많은 쪼개기가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었다"고 밝히며 "이 과정에서 재개발 조합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행정은 거의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의당은 "학동4구역 참사 사건의 핵심 연루자인 문 모씨의 미국 도피 배후에 관련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이 진상규명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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