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30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입력: 2021.07.29 14:10 / 수정: 2021.07.29 14:10
전북 남원시와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54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29일 발굴현장에서 공개한다.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와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54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29일 발굴현장에서 공개한다. /남원시 제공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와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사적 제542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를 29일 오후 4시 발굴현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1989년 첫 조사 후, 몇 차례 조사를 거치면서 가야시대 고분이 무리지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후 연차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20년 9월부터 30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30호분은 고분군 내에서 규모가 큰 고분에 속하며, 2013년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등 중요유물이 나왔던 32호분과 인접해 남원 아영분지의 가야정치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곳이다.

발굴조사 결과, 가야계 고분의 매장주체부와 부장곽(관)이 확인됐고 봉분 외곽에서는 고려시대 석곽묘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무덤 내부에서는 피장자의 지위를 가늠할 수 있는 '깃발꽂이' 등의 마구류가 출토됐다.

도굴이 되지 않은 부장곽에서는 재지계양식의 그릇받침과 항아리 30점이 다량으로 확인됐다.

특히 항아리 내부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잡히는 우럭조개와 피뿔고동도 수습돼 당대의 식문화와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교역망을 추정해 볼 자료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번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추진하며, 남원지역에 자리하는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조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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