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공세에 청양군 고추 경쟁력 회복에 총력
입력: 2021.07.29 12:35 / 수정: 2021.07.29 12:35
청양군은 지난 27일 고추산업화추진위원회를 열고 ‘다 함께 지키는 청양고추, 고추로 나아가는 1등 청양’을 공동 비전으로 설정했다./ 청양군 제공
청양군은 지난 27일 고추산업화추진위원회를 열고 ‘다 함께 지키는 청양고추, 고추로 나아가는 1등 청양’을 공동 비전으로 설정했다./ 청양군 제공

생산 조직화 등 4대 전략 16개 과제 추진

[더팩트 | 청양=김다소미 기자] 충남 청양군은 대내외적 악재로 위기에 처한 고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청양고추’의 산업화와 규모화를 위해 4대 전략 16대 과제를 마련하고 지난 27일 ‘청양군 고추산업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다 함께 지키는 청양고추, 고추로 나아가는 1등 청양’을 공동 비전으로 설정했다.

현재 청양지역 고추 재배는 중국산 고추의 공세와 이상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품질 고추가 낮은 관세에 수입된 뒤 국내에서 해동과 건조 과정을 거쳐 또 다시 값싼 건고추, 고춧가루로 유통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수입 재가공 고추는 서울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 가격 기준 1kg에 7500원에 판매되고 있어 국산 건고추 평균 2만 5680원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안정적 재배 회복 ▲건고추 수매체계 혁신 ▲전문 가공·유통체계 구축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또 16개 과제로 생산 조직화 500호 200ha, 안전한 GAP 고추 생산 100ha, 표준재배법 정립 및 보급, 권역 거점 육묘 자급률 100% 달성, 수요중심 계약재배 및 품종 단순화, 원료 표준화 등급 수매제 도입, 고추 전문 저장시설(800t)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양군의 고추 재배 농가가 갈수록 줄어들자 군은 차세대리더(청년, 전업농) 100호 육성 계획을 세웠다./청양군 홈페이지
청양군의 고추 재배 농가가 갈수록 줄어들자 군은 차세대리더(청년, 전업농) 100호 육성 계획을 세웠다./청양군 홈페이지

군은 농업정책과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매달 분과별 심층 검토와 논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보완한 뒤 16개 과제에 대한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윤호 부군수는 "4대 전략 16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자, 농협, 전문가, 행정조직 등 모든 분야 역량이 하나의 목표 속에서 집중되고 표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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