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전남학샹의회 임시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
채식급식, 교가·교훈 속 성평등 점검 등 다양한 정책제안 논의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제3기 전남학생의회 임시회(이하 임시회)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나주시티호텔을 비롯한 권역별 장소에서 30명 이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학생의회는 도내 학교별 고2학생 대표 14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토론과 협의 과정을 통한 학생의원의 역량 강화, 전남교육정책에 대한 학생의견 수렴 등 학생 중심 학교문화를 실현해가고 있다.
이번 임시회는 노도희 학생의장(한국말산업고)을 비롯한 중앙대표단 8명의 학생의원들이 권역별로 나눠 진행했다. 김기도 교사(목포영화중)를 비롯한 자문단 7명과 최연우 학생(제1기 의장)을 비롯한 제1기 중앙대표단 6명이 함께 한다.
지난 5월 영상으로 진행했던 정기회에 이어 올해 처음 열린 임시회의는 대면회의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개최된다.
회의는 △학생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임세은 강사(커뮤니코 대표)의 ‘체인지 메이커를 통한 학생자치 활성화 방안’ 교육 △선배와의 만남을 통한 아이스브레이킹 및 전남학생의회가 나아갈 방향 모색 △학교별 활동상황 공유 및 전남교육정책 제안 논의 등으로 알차게 이뤄진다.
특히 전남학생의회 차원의 활동으로 △SNS를 통한 지역 자원과 역사 홍보 △학생생활규정 개선 및 보완 △SNS를 통한 전남학생의회 홍보 △환경보호 캠페인 △지역별 중고품 및 재능기부 아나바다 장터 운영 등이 제안됐다.
또한 도교육청에 제안할 정책으로 △채식급식 도입 △학생동아리 지원금 확대 △e-sports 리그 개최 △교가와 교훈 속에 담긴 성평등 점검 및 개선 등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되고 있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자율, 존중, 연대를 핵심가치로 하는 민주시민교육은 학생자치로부터 시작한다"면서 "학생들이 주도성을 가지고 사회적·교육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의 힘을 발휘할 때 교육의 변화는 더 앞당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학생의회는 이번 권역별 임시회에서 제안된 안건들에 대해 향후 대표단에서 실효성과 중요도 등을 협의한 뒤 2학기에 실시되는 정기회를 통해 최종안을 도출하고 이를 도교육청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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