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회 2차 추경안 편성 결국 불발
입력: 2021.07.28 19:33 / 수정: 2021.07.28 19:33
부산 남구청 전경. /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남구청 전경. /부산=김신은 기자

여당 의원 7명 전원 본회의 불참…정족수 미달로 산회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여당 의원 집단 불참으로 부산 남구의회의 2차 추경안 처리가 불발됐다.

부산 남구의회는 전날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298회 2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결국 산회됐다.

남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민생안정, 경제회복 지원을 골자로 한 47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김철현 의원은 "의회는 민생 현안에 집중한 심사에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남구시설관리공단 정관 동의안과 공단 설립 관련 예산 통과에만 혈안이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생각한다면 남구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과 공단 설립 관련 예산을 민생 경제를 살리는 용도로 사용해야 하지 않겠냐"며 "회의석상에도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구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시설관리공단 설립 예산 8억1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국민의힘 의원 4명이 ‘시급하지 않은 사안’을 이유로 예산 삭감에 찬성하고, 민주당 의원 3명이 반대했다.

시설공단 설립은 박재범 남구청장의 핵심 공약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강건우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은 조례도 통과된 사안인 만큼 최소한의 출자금 정도는 통과 시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공단 설립도 민생을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차 추경안은 여야 협치를 통해 본회의 개의를 할 예정"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심의하겠다"고 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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