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송성리에 쓰레기소각장 결사 반대"…대책위, 상여·삭발로 호소
입력: 2021.07.28 16:18 / 수정: 2021.07.28 16:18
28일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세종=이훈학 기자
28일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세종=이훈학 기자

"강행 추진이 세종시가 부르짖는 시민주권이냐...월산공단에 건립하라"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성리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업 철회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28일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상여, 고사, 삭발식 등을 동원해 강도 높은 반대 집회를 벌였다.

반대대책위는 "전동면 송성리 주민은 누구도 쓰레기 소각장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았다"며 "쓰레기 소각장 추진을 강행하는 세종시의 행정이 과연 세종시가 부르짖는 시민주권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종시와 사업 신청자는 왜 원주민을 배제하고 요양원만 동의를 받았는지 밝히라"며 "요양원 입소자의 동의로 쓰레기 소각장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신도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가람동 폐기물연료화 시설을 증축하거나 개보수를 통해 해결하라"며 "최초 원안인 월산공단에 건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상여 퍼포먼스를 하던 주민이 온열 질환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지만 대기 중인 소방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로 회복했다.

한편 시는 전동면 송성리 지역에 하루 처리용량 400톤 규모의 소각시설과 80톤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설치하는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송성리 일대 주민들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상여 퍼포먼스를 하던 한 주민이 온열 질환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세종=이훈학 기자
상여 퍼포먼스를 하던 한 주민이 온열 질환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세종=이훈학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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