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후 구덕운동장 재개발 본격화…체육·여가·휴식공간 확충
입력: 2021.07.27 16:48 / 수정: 2021.07.27 16:48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위치한 구덕운동장 재개발계획(안). /부산시 제공
부산 서구 서대신동에 위치한 구덕운동장 재개발계획(안).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 "역사·상징성 반영한 시민 열린공간으로 조성"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노후화된 부산 구덕운동장이 시민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7일 오전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세 번째 방문지로 서구를 찾아 구덕운동장 재개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건립 50여년을 맞이하는 구덕운동장은 부산 근대사와 체육의 산실이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활용도가 많이 떨어졌다"며 "부산 최초 공설운동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고 시민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복합개발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구덕운동장에 원도심의 부족한 체육·여가·휴식공간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어 서구청에서 공한수 서구청장, 주민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15분 도시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서구는 피란 수도와 아미동 비석마을, 동대신동 닥밭골 등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전국 1위의 수산물 유통 인프라도 가진 곳"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해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5분 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공공 교통망 확충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실정을 고려한 이동 수단의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천마산 복합전망대·관광모노레일 조성사업 지원, 부민동 복합센터 건립 지원, 동대신동 보동길~망양로 간 연결 회전식 도로 개설, 대신공원 구덕민속예술관 리모델링, 어린이도서관 건립, 미세 교통망 조성, 송도선 트램 추진, 천마산 중복도로 운행 마을버스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편 시는 사하구, 영도구, 서구에 이어 나머지 13개 구·군에 대한 비전 투어를 차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tlsdms77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