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27일 오전 외국인 근로사업장이 밀집된 동수동농공단지 내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50개 업체, 종사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나주시 제공 |
27일 동수농공단지 이동선별진료소 2차 운영…23일 1차 전수 검사 157명 '전원 음성'
[더팩트 l 나주=허지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외국인 근로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통해 비수도권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비한다.
27일 나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수동농공단지 내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50개 업체, 종사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28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동수농공단지는 다양한 사업장이 밀집돼 있고 다른 지역 간 제조물품 이동이 잦아 확진자 발생 시 집단감염이 높은 방역취약지대로 보다 선제적인 방역관리가 요구된다.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정보력이 부족해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검사를 받지 않거나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동수농공단지 외국인 근로사업장 19개 업체, 157명에 대한 1차 전수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선별진료소 현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근무, 의사소통 여건과 집단감염 위험성을 고려해 이동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밀폐, 밀접, 밀집 환경에 노출된 감염취약사업장에 대한 촘촘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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