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요구 받은 아산FC 대표, "동의할 수 없다" 정면 반박
입력: 2021.07.27 13:36 / 수정: 2021.07.27 13:36
충남아산프로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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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임하라" 요구

[더팩트 | 아산=김아영 기자]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아산FC) 임원진에게 사임을 요구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동의할 수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운종 대표이사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어렵게 창단된 구단 내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참담한 심경"이라며 "옳지 못한 결정과 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료헤이 선수 영입건은 전문 영입부서가 부재한 상태에서 법적 요건만 고려해 한정된 시간 내에 영입하다보니 사회적 문제까지 검토하지 못한 것"이라며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나 문제점이 지적돼 이런 선수는 선발될 수 없도록 규정화 시킬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고액 체납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처음부터 구단주의 이해를 받은 사항으로 경영상의 문제는 일체 없다"며 "오히려 무보수 봉사로 전 경기를 다니며 업무에 만전을 기했고, 22개 구단 중 자본잠식 없는 5개 구단 중 하나일 정도로 경영 효율에 앞장서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무국장 채용건은 시에서 조차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고 정당하게 채용한 것"이라며 "지난 11월 종료된 사항을 갑자기 이슈화 시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이사는 "의도되지 않은 것을 의도된 것으로 보려는 사람들, 선의를 가장한 폭력적 행태를 자행하며 투쟁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과 타협하고 굴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분노하며 결국 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원 사임요구와 함께 지난 3년에 대한 시의 감사가 시작됐다"며 "철저히 감사해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산FC 임원들의 부적절한 운영으로 잡음이 끊이질 않자 구단주인 오세현 아산시장은 지난 26일 임원들의 사임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아산FC에 대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구단주로서 결단을 내렸다"며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아산FC는 지난 3월 데이트 폭력으로 퇴출된 일본인 미드필더 료헤이 미치부치 선수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이상민 선수를 영입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아산FC 사무국장이 과거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재직 시절 제기된 성희롱 발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 감사위원회는 아산FC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당 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할 계획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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