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
입력: 2021.07.27 08:00 / 수정: 2021.07.27 08:00
허태정 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강영욱 대전자치경찰위원장 등이 26일 오후 7시 유성구 봉명동 식당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강영욱 대전자치경찰위원장 등이 26일 오후 7시 유성구 봉명동 식당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공무원 2000명 특별합동점검반 운영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은 대전시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간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대전지역 확진자는 47명이 추가됐다. 25일 같은 시각 44명이 신규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 곳의 집단 감염원 확산세를 잡기도 전에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수도권과 같은 고강도 대책을 꺼내든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태권도 학원 매개 코로나19 확진자는 열흘 만에 모두 204명으로 늘었다. 한국 타이어 금산 공장 관련 감염자도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여기에 유성구 대정동 물류센터 직원으로 인한 감염으로 모두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487명이 확진되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9.6명을 기록 중이다. 인구 기준 대전시는 59명이 4단계 상향 기준이지만 벌써 10명이 더 많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거리두기는 지난 8일 2단계를 시작으로 14일 강화된 2단계, 22일 3단계에 이어 27일 4단계까지 이달에만 모두 4차례 격상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지만 오후 6시부터는 2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집회·시위는 1인만 허용된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유흥시설, 단란주점, 콜라텍, 홀덤펍은 집합을 금지하며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을 금지한다. 학원, 영화관, 독서실, 이미용업, 오락실, PC방, 300㎡ 이상의 마트, 백화점도 이에 해당한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은 허용한다.

방역 수칙 점검을 위해 대전시·자치구·경찰청·교육청은 공무원 2000명을 특별합동점검반으로 편성해 강력 단속한다.

방역 당국은 전날 서구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116병상을 갖춘 제2생활치료센터를 열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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