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그후]김천시 물품 입찰 비리 의혹 이유 있었네
입력: 2021.07.27 15:07 / 수정: 2021.07.27 15:07
김천시가 강남.북 연결도로와 혁신도로 개설 등 2건의 가로등과 보안등 설치공사 물품 입찰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맛에 맞게 입찰 조건을 맞춰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더팩트DB
김천시가 강남.북 연결도로와 혁신도로 개설 등 2건의 가로등과 보안등 설치공사 물품 입찰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맛에 맞게 입찰 조건을 맞춰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더팩트DB

독식업체, 평일 휴가내고 골프치다 징계받은 A공무원 골프 예약해줘

[더팩트ㅣ김천=오주섭기자] 경북 김천시가 강남.북 연결도로와 혁신도로 개설 등 2건의 가로등과 보안등 설치공사 물품 입찰을 하면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입맛에 맞게 입찰 조건을 맞춰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 도로과는 지난달 발주한 2건의 공사 물품 가운데 강.남북 연결도로 보안등 설치 공사 1건은 입찰 금액이 1억원이하인데 수의계약을 하지않고 9400여만원에 입찰 2단계를 적용해 업체를 선정했다.

통상적으로 2단계 입찰은 1억원이상일 경우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물품 발주를 위해 조달청의 다수공급자계약 체결된 물품에 한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조달구매 방식이다. 입찰 방식은 5개이상 업체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은 업체를 선정한다.

시가 발주 한 또 다른 1건인 혁신도로 LED 교체공사 입찰 가격은 1억원 이하 금액인 9672여만원에 발주하면서 저번과는 달리 1단계인 수의계약을 적용했다. 시 도로과는 입찰 금액이 1억원 이하인데도 2단계 입찰을 공고해 놓고 가격이 낮은 업체를 선정하는 낙찰 방법을 선택했다.

<더팩트>가 입수한 자료에따르면 G업체는 지난 2월 나라장터에 제품 가격이 43만5,000원 이었지만 입찰 전인 5월경 43만2,000원으로 가격을 내려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다.

시가 특정업체를 선정키 위해 설계 당시 제품 가격을 1억원 이상 부풀려 공고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 발주금액이 2건 다 각각 입찰금액이 1억원 이하인데도 입찰 적용을 달리한 점도 수상하지만 결과적으로 선정된 공사업체는 2건다 G업체인 것이다.

이를 두고 동종 업계에서는 2던계 입찰을 두고 "가격 부분인 제안가격이 가장 낮은 적정성이 65점이나 부여 돼 나머지 5종목을 다 합쳐도 가격부분이 낮은 업체가 낙찰이 안 될 확률은 1%도 안 된다"며 입찰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업체 K대표는 "김천시가 지역 업체들을 살리기 위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방법을 위한 노력을 해도 부족한데 현실은 특정업체 밀어주기 위한 어이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G업체는 <더팩트가>5월2일 보도한 ‘[단독]김천시청 공무원, 평일 휴가 내고 접대 골프' 의혹을 받고 징계 후 면사무소로 인사 조치된 도로과 A공무원에게 골프장 예약을 해 준 업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건 다 1억원이 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1단계 발주를 할 경우 경쟁 업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어쩔 수 없이 2단계 입찰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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