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입수해 실종된 중학생이 새벽 바다에 입수했다가 실종된 지 이틀 만인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대구서 부산 방문 중학생 3명 중 2명 사망…25일 새벽 바다 입수 후 자력 탈출 1명 생존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입수해 실종된 중학생이 2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새벽 바다에 입수했다가 실종된 지 이틀 만이다.
26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말을 종합하면 실종된 중학생 A군(14)은 이날 오후 1시쯤 해운대구 중동 한 방파제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 25일 새벽 중학생 3명이 바다에 입수해 2명이 실종됐다.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온 B군(14)이 행인에게 도움을 받아 새벽 3시45분쯤 신고를 했다. 이후 수색작업을 벌인 당국은 C군(15)은 오전 5시28분에 발견됐지만 숨진 상태였다. 나머지 실종된 A군은 해운대구청 소속 민간수상구조대원이 해변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으나, 당시 숨진 상태였다. 이날 수색작업에만 소방 110명, 의용소방대원 50명, 부산해경 50명 등 총 210명이 투입됐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놀러 온 이들 중학생은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시간(오후 6∼오전 9시)으로, 이 당시 인근에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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