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목욕탕서 '돌파감염' 속출…신규 89명
입력: 2021.07.25 16:15 / 수정: 2021.07.25 16:15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가 다수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팩트 DB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가 다수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팩트 DB

돌파감염 확정 2명, 추정 5명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산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쳤음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80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접촉자 63명, 감염원 조사 중 20명, 해외 입국자 6명으로 분류됐다.

접촉자 61명 중 25명은 가족, 13명은 지인, 7명은 직장 동료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목욕탕(9명), 음식점(3명), 학원(2명), PC방(1명), 장례식장(1명), 교회(1명), 의료기관(1명)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 감염됐다.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동래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이날 8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78명(방문자 67명, 직원 1명, 접촉자 10명)으로 늘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23일까지 해당 목욕탕 관련 확진자 60명의 예방 접종 이력을 조사한 결과 21명은 1차 이상 접종을 받았고 이 중 7명은 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 확정은 2명, 추정은 5명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와의 접촉 정도와 접촉 상황에 따라서는 접종 완료 후에도 감염이 될 수 있다"며 "접종의 전반적인 효과에 대한 판단은 추후 확진자의 치료 경과에 대한 관찰과 다양한 연구자료 분석이 이루어진 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1일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동구의 한 목욕탕에서도 이날 방문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누계는 30명(방문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5명)이다.

20일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영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4명(이용자 18명, 직원 2명, 접촉자 34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가족·n차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48명(학생 17명, 관련접촉자 31명)이다.

전날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진구의 한 PC방에서는 방문자와 접촉자 4명이 감염돼 접촉자 86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신은(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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